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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숙 명창 '여수블루스' '산동애가' 등 여순배경 음악과 판소리까지 총 망라한 창작음악 준비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의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사건 발생 73년만인 지난해 제정된 가운데 지역의 한 예술단체가 여순사건을 치유하는 창작음악극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여수에서 판소리 및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예시향'은 창작음악을 통해 여순사건을 치유하고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여순사건 치유 음악극 창작 및 공연' 사업을 여수시에 신청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 단체는 "여순사건에서 희생된 영령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정신적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창작음악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숙 대표(사진)는 "'여수블루스'와 벌교가 주무대인 '부용산', 구례의 '산동애가' 등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한 노래에 대해 문헌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유음악극 창작과 시나리오 작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여있는 눈물, 가려진 시간을 조명하는 판소리와 살풀이춤 등도 총망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숙 명창은 1998년 전국국악경연대회 문화관광부장관상 대상, 2002년에는 보성소리축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에서 명창부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허숙 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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