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가 여수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측이 고발한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 유포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형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여수경찰서는 여수을 선거구 김회재 의원 캠프 관계자와 여수갑 선거구 이용주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고발장이 접수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지능범죄수사팀에 배당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 측은 최근 SNS 등에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 당에서 확정되지 않은 출처 불문의 문자 메시지를 유포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해당 문자메시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당의 현역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 명단이라며 30명의 이름이 기재된 명단이 당원과 시민 등에게 다수 배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 의원은 김회재 의원 특보가 다수에 문자전송한 사실이 확인됐고, "김회재 의원 본인도 지역 시도의원이 모인 회의에서 해당 명단과 관련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용주 전 의원 측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하위 20% 현역 의원 명단을 올렸다는 것이 고발의 요지다.
주철현 의원은 “일반 시민도 아니고, 사안의 심각성을 잘 알만한 국회의원 특보와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도의원 등이 불순한 목적으로 명백한 가짜뉴스를 적극 유포했다는 점에서 더욱 개탄스럽다”며 “‘민주주의의 꽃’인 공직선거를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진흙탕으로 만드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인 만큼 수사기관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